이달 중 경남 울산 울주군 구영택지개발지구 내에서 3761가구의 신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울산 구영지구에서는 오는 18일 호반건설산업이 견본주택을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6개 블록에서 5개 업체가 3700여가구의 아파트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설 '호반 베르디움'은 648가구 규모의 중형단지로 꾸며진다. 이어 우미건설은 3.7블록,대우건설은 5블록,제일종합건설은 6블록,동문건설은 4블록에서 각각 내달 초까지 분양에 나선다. 특히 호반건설산업 우미건설 제일종합건설 등은 모두 호남 연고 업체로 경남지역에서는 첫 사업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5블록의 시행사도 호남권 업체인 보성건설이다. 분양될 단지의 입지는 엇비슷하다. 다만 우미건설이 두 개 블록에서 1307가구를 공급해 단지가 가장 크다. 40평형 이상의 중대형 평형이 있어 관심을 끈다. 브랜드는 5블록에서 나오는 대우건설(662가구)이 유리하다. 분양가(기준층)는 평당 500만원대 초반부터 600만원을 넘는 곳도 있다. 구영지구는 온산공단과 석유화학공단 등의 공업지대와 반대 방향인 울산 서북쪽에 22만평 부지(주택건설용지 10만3000평) 규모로 조성된 택지지구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인 청정지대로 꼽힌다. 울산~언양 간 고속도로와 현재 건설 중인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교통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