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가 23일(영업일수 기준) 연속 주식을 매도,지난 95년 5월 이후 연속 순매도 최장 기록을 세웠다. 개인투자자는 7일 97억원어치를 팔아 지난달 4일 이후 주식을 하루도 빼지 않고 팔아치웠다. 이 기간 누적순매도 규모는 2조1529억원에 달했다. 과거 연속 순매도 기록은 지난 95년 5~6월의 23일 동안 7106억원어치를 판 것이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도는 주가가 900 근처로 떨어졌다가 반등하면서 차익 실현을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지수 1000선을 돌파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할 때마다 보유물량을 매물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최근 한 달 중 5일을 제외하곤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최근 6일 동안 계속 주식을 사들이는 등 개인투자자와 정반대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기관이나 외국인과 달리 개인투자자 중에는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최근 지수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달엔 미국 금리인상,대만의 MSCI 비중 확대 등으로 해외 악재가 많았고 이달 들어서는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에 근접하고 있는 데 따른 부담으로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