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신증권이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 가운데 삼성전자하이닉스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진영훈 대신 연구원은 D램 가격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면서 경기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지나친 저가에 의한 것이며 하반기에도 공급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NAND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도시바가 치열한 증산 경쟁을 거듭하고 있어 하반기 공급 과잉과 가격 급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수요 증대는 시장 확대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호재이나 단기적으로는 생산 업체들의 실적 부담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NAND 플래시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시장 성장의 수혜와 더불어 D램 공급 과잉 이후 업계 구조조정으로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전망. 다만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시장 조정으로 인한 실적 모멘텀 약화 국면이 혼재해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양사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도 단기적 관점에서의 비중축소 전략도 적합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중장기 성장을 염두에 두고 단기적 조정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유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각각 64만원과 1만7,400원으로 내려잡앗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