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망주] IT : LG전자..휴대폰.家電 호조 실적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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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 하반기 휴대폰과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실적개선 추이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원?달러 환율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가전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올초 8만1900원에서 6만4600원까지 떨어졌던 LG전자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정보기술(IT)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LG전자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전사업부의 꾸준한 영업호조세에다 1분기 부진했던 휴대폰의 출하가 늘고 마진이 개선되면서 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액정표시장치(LCD) 경기회복에 따른 LG필립스LCD의 지분평가익 증가도 이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반기와 비교해 공장 통합비용 등 실적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휴대폰사업부의 경우 천안으로 공장이 통합되면서 상반기에는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밖에 없었지만,?분기부터는 생산라인이 안정되고 3G(세대)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해외시장에서의 휴대폰 판매호조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북미시장에서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CDMA)과 유럽방식(GSM) 단말기를 합쳐 총 5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시장점유율 17.2%로 모토로라(34.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한 해 동안 총 2000만대 이상의 CDMA단말기를 공급하고 GSM단말기의 경우 슬라이딩폰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AT&T,싱귤러 등 메이저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특히 싱귤러에는 올 하반기 북미 최초로 ?G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디지털TV 시장 확대도 LG전자의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올해 LG전자의 디지털TV 출하량은 작년 대비 56.1% 증가한 259만7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대부분 증권사들은 LG전자의 목표가를 ?만원 안팎으로 책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최근 LG전자의 하반기 핵심이익(영업이익+지분법평가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만?000원에서 ?만?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의 권성률 연구위원은 "핵심 제품군의 호조로 LG전자의 영업이익은 2분기 3360억원,3분기 3082억원,4분기 3274억원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분기별 변동성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