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부동산 가격이 30% 이상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 CS퍼스트보스톤증권의 동 타오 분석가는 중국의 경제위험이 긴축에서 '상해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이동했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밝혔다. 타오 분석가는 "정부의 능수능란한 정책 시행으로 경착륙 위험이 사라지고 예상보다 더 빨리 연착륙에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3년부터 치솟던 산업 설비투자가 막을 내리고 설비투자 신규 착공도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부동산투자 움직임도 뚜렷한 약세를 돌아서면서 산업·부동산의 자연스런 진정이 시야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상해지역의 부동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12개월내 30%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60~70%로 잡고 있다고 관측했다.위안화 절상을 노리고 들어왔던 자금이 묶이거나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현금흐름이 경색되면서 가격 급락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부동산 폭락시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신속히 개입할 것으로 기대. 한편 타오 분석가는 "중국 경제 전반적으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올해와 내년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8.9%와 8.1%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상해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중국 경제가 일시적인 하강과 변동성을 탈 것으로 예상하고 세계 경제 측면에서는 원자재와 기계 수요 둔화를 초래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