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에 아파트 건설붐이 일고 있어 레미콘 파동이 예상된다. 8일 울산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울산에서 올해 착공 예정인 아파트 현장은 34건으로 필요한 레미콘 양이 320만㎥에 달한다. 또 조달청을 통한 관급 수요가 60만∼70만㎥에 이르고 소규모 건축공사까지 합치면 올해 레미콘 수요는 총 400만㎥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울산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공사만 해도 대우건설의 남외푸르지오(10만㎥)를 비롯 현대건설의 양정동 재건축(16만㎥),남방파제 1공구(50만㎥)사업,KCC의 무거동 주상복합건물(5만4000㎥) 등 15개로 이들 공사장에서 쓰일 레미콘 양만 140만㎥다. 레미콘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 공사현장에서 쓰일 레미콘 양이 연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며 "레미콘의 심각한 수급불균형이 예상돼 공사를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