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고장으로 인해 지난 4월 말 발사일정이 뒤로 미뤄진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재미 한국인 과학자의 기술로 문제를 해결해 7월 중순 발사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7월13일 발사될 디스커버리호에 한국계 정재훈 박사가 개발한 결빙방지 시스템을 장착하기로 했다고 8일 외신들이 전했다. NASA는 지난 4월30일 디스커버리호를 발사하려 했으나 액화산소 공급라인에 얼음이 생기는 이상을 발견,발사를 연기했다. 이후 결빙 방지를 위해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해 정 박사의 결빙 방지시스템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정 박사는 이미 지난해 1월 물의 흔적을 찾아 화성표면에 착륙했던 탐사선 '스피리트'와 '오퍼튜니티'에 영하 200도 안팎의 극저온에서도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로봇 팔 신경계통을 개발,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