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하나은행의 장기채권 등급을 종전 Baa2에서 Baa1으로 올리고 후순위채권 등급도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은행 재무건전성 등급도 종전 D에서 D+로 올렸으며 향후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하나은행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유로 △서울은행 합병 전 수준의 영업실적 회복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자본 수준 △우수한 자산건전성 등을 꼽았다. 무디스는 그러나 다소 불안정적인 수신 기반과 고비용 구조,그리고 단시일 내에 프랜차이즈 밸류를 향상시키기 어렵다는 점 등이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S&P는 지난 7일 신한 조흥 우리 외환은행 우리금융지주 등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한 단계 올렸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