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의 최대 악재는 코스닥 강세?' 코스닥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래소시장이 강세로 돌아서기 위해선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아야만 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8일 최근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친 거래대금이 4조원을 넘나들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의 거래가 크게 늘어났을 뿐 거래소시장은 거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이 상승 계기를 마련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폭발적인 거래에 힘입어 매물을 소화해내며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코스닥의 일부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권에 진입하기는 했지만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따라서 코스닥시장의 비교우위가 당분간 이어지는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저항선 돌파가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위원은 "지난주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8690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8일 거래대금은 2조4000억원을 뛰어넘었다"면서 "이 정도면 지수 470~480대의 매물을 모두 소화하고 남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은 지수 500선 이하에서 1차 저항이 예상된다"며 "종합주가지수의 저항선(970∼990선) 돌파와 한단계 상승 여부는 코스닥이 500선 근처에서 조정에 들어가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