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가 오는 7월 말께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의 세부 원칙 초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돼 농산물 수입관세의 대폭 감축 등 국내 농업시장 개방 파고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농림부는 지난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농업위원회 특별위원회에서 농산물 관세와 보조금 감축.민간 품목 규정 등을 집중 논의했으며 이르면 7월 말께 세부 원칙 초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8일 밝혔다.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관세 등에 대한 시장개방 분야는 아직도 이견이 많지만 국내 보조와 수출보조 문제는 회원국 간 이견이 상당히 좁혀진 상태"라며 "팀 그로서 DDA 농업협상 의장이 7월 중순께 세부 원칙 초안을 제시하면 같은 달 말 초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