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두달 기다려야 출고 .. 3주만에 1만8871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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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가 주문이 쇄도하면서 계약에서 출고까지 두 달 이상 걸리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출시된 신형 그랜저(그랜저XG후속모델)는 지난 7일까지 모두 1만8871대가 계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계약 물량 가운데 이미 출시된 3300㏄급 L330 모델이 41.8%인 7887대(41.8%),이달 중순께 나올 예정인 2700㏄급 Q270이 1만984대(58.2%)를 차지했다.
계약이 몰리면서 출고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L330 계약 물량의 30.5%인 2406대에 불과하다.
현대차의 그랜저 생산능력은 월 6000대로 쏘나타 라인을 빌리더라도 최대 7000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쏘나타 라인 일부를 전용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더라도 계약 후 출고까지는 L330이 2개월,Q270은 3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에 이어 그랜저의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경우 자동차 내수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형차인 그랜저가 중형차인 쏘나타와 판매량 1위 경쟁을 벌이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