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에선 대형 건설사의 임대아파트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판교에서 임대아파트 용지를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대아파트는 지금까지 소형 건설사들이 주로 지어왔지만,판교의 경우 워낙 일반의 관심이 높다 보니 대형 업체들도 용지입찰에 적극 응할 태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반분양 아파트의 입찰 경쟁률이 워낙 치열해 낙찰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10년짜리 공공임대 주택 중에서도 중형임대가 있기 때문에 임대주택지 입찰이라도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도 "당연히 임대아파트 입찰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당첨이 된다면 회사로선 처음 임대아파트를 짓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형 건설사라 하더라도 임대아파트 용지 낙찰을 자신할 수 없다. 기존 소형 건설사들과 입찰자격이 똑같기 때문이다. 이달 14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판교 용지입찰에서는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 적용 용지 1개,분양가상한제 적용 용지 1개,임대주택 용지 1개에 각각 1사 1필지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