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기업인 한국기술산업이 암 진단 칩 업체인 프로테오젠 지분을 인수, 바이오산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프로테오젠 주식 10만5000주(지분 30.31%)를 15억7500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주식을 인수할 경우 한국기술산업은 프로테오젠의 최대주주가 된다. 주식 취득은 오는 7월 중순 이전 진행될 프로테오젠의 유상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정확한 취득 주식수 및 금액 등은 회계 실사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프로테오젠은 유전공학센터 소장과 한국바이오벤처협회장을 지낸 한문희 대표가 2000년 설립한 단백질 칩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현재 고효율 단백질 칩 기반기술과 응용기술 등의 분야에서 한국 및 미국 특허를 취득한 상태이며 유럽연합(EU)과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한국기술산업의 주가는 바이오산업 진출 등의 호재로 전날보다 14.63%(90원) 상승한 705원에 마감됐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