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번호를 안내해 주는 서비스가 내년 2월께 시작될 전망이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최근 휴대폰 번호안내 서비스 실시방안을 협의하고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114와 같은 음성 안내나 전화번호부를 통한 책자 안내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휴대폰 번호 안내는 신규 가입자의 경우엔 가입서를 작성할 때 동의 여부를 기입하면 되고 기존 가입자의 경우 고지서나 문자메시지 e메일 등을 통해 동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번호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금년 말까지 이동통신 3사가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는 수준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