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물 지수 선물과 지수 옵션,개별주식 옵션의 동시 만기일(트리플 위칭데이)인 9일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프로그램 매매 규모가 커지고 현·선물시장 상황 등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 방향도 가변적인 만큼 현·선물 시황을 충분히 숙지한 뒤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인 9일 프로그램 매물은 상황에 따라 1000억원 미만의 소폭에서 4000억원 넘는 대규모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프로그램 매수가 2800억원 유입되면서 9일 매물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액이 최대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액의 상당액이 9월물로 이월될 여지도 있고,연기금이 현재 보유 중인 선물 포지션을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올 수도 있어 실제 프로그램 매물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당초 9일 유입될 예정이던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이날 앞당겨 들어왔다"며 "9일 4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청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