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트렌드에 어울리는 신개념 '뻥튀기 자판기'가 등장해 화제다. 자판기 전문 회사 월드밴딩스(주)(대표 김강희)가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자판기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벌써부터 국내 자판기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김강희 대표는 "뻥튀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우리네 식품으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이라며 "다양한 맛의 뻥튀기를 자판기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월드는 현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과 바나나, 코코아 등으로 맛을 낸 뻥튀기와 쑥과 녹차, 다시마, 고구마, 감자 등 건강에 좋은 재료들을 첨가해 만든 웰빙 개념의 뻥튀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즉석에서 뻥튀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도 뻥튀기 자판기의 장점이다. 김성춘 본부장은 "200도 이상의 고열에서 바로 뻥튀기가 생산되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변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제품의 생명인 신선도가 보장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료 공급도 2~3일에 한 번씩 교환하는 원칙으로 해 식품 안전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 만들어먹는 재미까지 더해 벌써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뻥튀기 자판기가 공급에 탄력을 받으면서 설치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해 버스터미널과 백화점, 극장, 찜질방 등 어디서나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며 "뻥튀기 6~8개 정도를 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증대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뻥튀기 자판기는 판촉용 제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향후 시장성이 매우 밝은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내유명 통신회사에서 자사의 기업로고를 넣어줄 수 없냐는 문의를 받을 정도로 이벤트 행사와 판촉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 김 대표는 "자판기 천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도 구매 의뢰가 들어오고 있고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콘소시엄 구성과 지역총판 체계를 확보해 올해 5,000대 이상 설치를 목표로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02)2677-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