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에 인수된 대한투자증권은 8일 영업력을 대폭 보강하는 본사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 모든 부서장을 40대 초·중반으로 교체,'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 본사 조직은 영업본부 법인영업본부 증권영업본부 상품전략본부 부동산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6개 본부로 재편됐다. 종전 경영본부 지원본부 자산운용본부 등으로 나눠졌던 지원조직을 경영지원본부로 통합한 대신,종전 영업본부로 단일화됐던 영업관련 조직은 영업본부 법인영업본부 증권영업본부 등으로 세분화한 것이다. 또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을 책임지는 상품전략본부와 부동산펀드를 총괄하는 부동산사업본부도 영업력을 보강하기 위해 신설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9개 본사 부서장도 크게 젊어졌다. 종전 47세였던 부서장 평균 연령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43세로 낮아졌다. 만39세인 강한신 영업추진부장은 30대로서 부서장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30대 부서장이 나온 것은 지난 1980년대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왕하 사장은 "이 같은 영업중심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은행과의 통합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고객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