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7명이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4시30분 베트남 하노이 주재 태국 대사관에 진입했으며 전원이 한국행을 요청했다고 탈북지원단체인 통일사랑방이 밝혔다. 이들 탈북자는 남자 3명 등 총 7명인데 이 중에는 10대 청소년 3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이 진입한 태국 대사관 옆에는 북한 대사관이 위치해 있다. 태국 대사관측은 이들의 진입 사실을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 대사관에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머물던 이들 탈북자 일행은 제3국에서 활동하는 탈북지원 활동가들의 도움으로 국경을 넘어 이날 오전 하노이로 들어온 뒤 오후에 태국 대사관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사랑방 관계자는 "이들의 대사관 진입을 도왔던 활동가들이 현지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이들 탈북자의 조속한 한국행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