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뉴스투데이7] 브레이크 없는 대출경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감독당국의 강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변하지 않으면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없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현황과 영향, 대책에 대해서 취재기자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욱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질문1] 앞서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가계대출이 19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면서요? 현황부터 살펴보죠. [기자1] 월별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동향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CG1) 은행권 월별 가계대출 동향 (단위:조원) (막대그래프) 4.2 3.1 1.1 ------------------------------ 3월 4월 5월 3월에 1조원을 간신히 넘겼던 가계대출은 4월에 3조1천억원까지 늘어나더니 5월에는 4조2천억원으로 지난 2003년 10월 4조3천억원 이후 19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에도 재건축 단지에 대한 집단대출과 은행권의 대출경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2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CG2) (은행권 월별 주택담보대출 동향) (단위:조원) (막대그래프) 2.1 2.1 0.5 ------------------------------ 3월 4월 5월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3월에 5천억원에 불과했던 주택담보대출은 4월에는 2조1천억원까지 늘었고 지난달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질문2] 그렇군요. 과열이라고 할만큼 은행권이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대출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를 발동하지 않았었나요? [기자2] 일단 5월의 은행대출을 살펴보면 감독당국의 권고조치는 전혀 약발을 먹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CG3) (금감원, 대출과열 과제촉구) -금리할인등 과열지적 -LTV 편법확대 주의 -금리,부동산가격 전망 불확실 -승자의 재앙 경고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하다고 지적하고, 초기 금리할인 같은 금리인하 경쟁이나 LTV(대출가능담보가액)을 편법으로 올려주는 행위등 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바 있습니다. 특히 향후 금리나 부동산가격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앞뒤 안가리는 경쟁을 펼칠 경우 '승자의 재앙(Winner's Curse)'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재앙'이란 쉽게 말하면 경쟁은행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린 은행이 지나치게 낮은 금리를 제시함에 따라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문제는 5월 초순에 금감원이 이같은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과열경쟁이 그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가장 큰 원인은 앞서 언급한 은행간 지나친 경쟁, 저금리 지속,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3] 그렇다면 이같은 대출과열 현상의 해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3] 물론 가장 간단한 방법은 금리를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이 바로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되는 날인데요. 일단 시장의 관측은 이번에도 콜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기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FRB가 8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1분기 경기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금통위가 이번에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감독당국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은행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재해서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을 사전에 막아야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간섭은 관치금융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은행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만 할 것 입니다. 따라서 4~5월에 이어진 대출과열이 추세적인지를 판단해서 브레이크 없는 대출경쟁을 은행과 감독당국이 힘을 합쳐 자제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부동산 가격안정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온 만큼 시장현실에 맞는 대책을 내놔야 할 것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ADVERTISEMENT

    1. 1

      이재용 회장, 임원들에게 "자만할 때 아냐…지금이 마지막 기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 실적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에게 강도 높은 위기의식과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을 주문했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주부터 전 계열사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영상을 통해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하며 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이러한 수치에 안주하는 것을 경계하는 건 현재의 호실적이 근원적 경쟁력 회복의 결과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분기 20조 원의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같은 대외적 호재에 크게 의존한 것이 크다. 이 회장의 이번 발언은 시장 상황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는 불안정한 실적이 아니라, 어떠한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압도적 기술 격차'를 확보해야 한다는 강력한 주문인 셈이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 상영된 영상에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샌드위치 위기론'이 다시 등장했다. 앞서 이 선대회장은 2007년 1월 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샌드위치 신세"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회장이 이 같은 표현을 다시 꺼낸 건 중국과 일본의 경쟁 구도를 넘어 현재는 미·중 패권 경쟁까지 더해져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음을 환기한 것이다. 

    2. 2

      "美 국채, Fed보다 트럼프 행정부 재정정책에 더 영향받을 것" [박신영이 만난 월가 사람들]

      미국 국채시장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보다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단기물은 통화정책의 영향권 아래서 비교적 큰 변동폭을 보일 수 있어 단기 채권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의 엔더스 페르손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페르손 CIO는 미국 관세정책과 관련해선 미국 기업이 현재까지는 약 50% 정도를 소비자에게 전가했다고 추정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K자형 소비를 보이고 있지만 저소득층의 카드 및 대출 연체율이 급등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 국채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중앙은행(Fed) 간 갈등에도 안정적입니다.“굉장히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들어서 나온 여러 뉴스 흐름과 각종 이슈를 고려하면, 채권시장은 지금까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시장이 일부 (언론의) 헤드라인이나 자극적인 발언 자체보다는, 실제로 무엇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단순한 사운드바이트(자극적인 말 한마디)와 실질적인 정책 변화 사이를 구분하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신임 Fed 의장이 누가 되든 트럼프 행정부를 의식한 통화정책을 펼치지 않을까요.“특히 Fed 의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어떤 경우에도 견제와 균형 장치가 작동하게 돼 있습니다. 시장은 이 제도적 장치가 충분히 견고하다고 보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향후 상황에 반응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과도하게 반응하지

    3. 3

      위기의 기업 곁 지켜온 세종…이젠 Top 2 노린다 [로펌의 역사]

      2000년대 초반 주요 법무법인의 합병으로 본격화된 국내 대형 로펌 시대가 25년을 맞았습니다. 개인 송사 중심에서 기업자문, M&A, 경영권 분쟁, TMT 등 전문·세분화된 법률 서비스 체계로 전환되며, 대형 로펌들은 한국 경제 성장의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주요 로펌의 탄생부터 성장기까지의 역사를 조명하며, 대한민국 리걸 마켓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망합니다.법무법인 세종에 2025년은 의미가 남다르다. 연매출 4363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며 '4000억 클럽'에 가입한 동시에 광장을 제치고 로펌업계 3위로 우뚝 올라섰다. 2007년부터 굳건하게 유지돼 온 김앤장법률사무소, 광장, 태평양의 '3강(强)' 체제가 무려 18년 만에 깨진 것이다. 세종 내부에선 태평양을 넘어 김앤장과 'Top 2'에 오를 날이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그만큼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조직 문화 속에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업무 시너지가 가감 없이 발휘되고 있는 로펌이란 평가다.이런 고무적인 분위기는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창립 이래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서기까지 28년, 2000억원까지는 그로부터 10년이 걸렸는데, 3000억원까지 4년, 4000억원까지는 단 2년이 소요됐다. 2021년부터 세종을 이끌어 온 오종한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사진)의 수평적 리더십이 조직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가 취임한 이래 5년간 매출 증가율은 93%에 달했다. 오 대표는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대화를 우선시하는 부드러움으로 조직을 북돋는 스타일로 알려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