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조정 위험에 노출돼 있는 반면 증시가 움직일 채비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9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군들이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쳐 동시 만기일에 대한 부담담이 표현된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오리온,현대건설,빙그레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중이며 코스닥은 어느덧 490선을 넘보는 수준까지 접근했다고 지적했다.틈새역할을 했던 제약주는 물러서는 분위기. 대신은 970선을 놓고 씨름을 시작한 지 7일이 흐르고 있으나 부쩍 오른 종목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 것은 다시 움직일 채비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 부재나 일시 수급 교란 가능성 등으로 단기적으로 지수가 조정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급등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흐름이 견조해 반등 흐름이 꺾일 정도의 악재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한 수급 교란에 따른 일시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추천했다. 한편 대신은 IT섹터의 경우 2분기 어닝 시즌을 통해 검증 과정이 남아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반면 소재 섹터는 충분한 조정에 따른 가격매력,국제상품가격 반등의 긍정적 모멘텀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단기적으로 소재 섹터의 상승 잠재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IT는 하반기 상승을 대비하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