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가 내년 6월9일 개막하는 독일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월드컵 D-1년'을 맞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대규모 국제대회 공식후원과 대대적인 판촉 프로그램 운영 등 마케팅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광고와 판촉, 온.오프라인 등을 활용한 독일 월드컵 마케팅 활동의 홍보효과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보다 150% 많은 9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1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와 15-29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컨페더레이션컵대회의 공식 후원을 통해 월드컵 마케팅을 공식 가동한다. 현대차는 두 대회의 경기장에 광고판을 설치하는 한편 경기장내 차량전시와 고객대상 티켓 프로모션, 주요 인사 및 기자단 초청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브랜드 노출 및 홍보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또 간접 홍보를 위해 청소년축구대회에 85대, 컨페더레이션컵에 122대의 차량을 각국 선수단과 언론 및 VIP 의전용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독일 월드컵 때에는 공식 대회차량으로 900여대를 지원한다. 현대차는 다양한 글로벌 판촉활동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전역을 순회하는 승리기원 초대형 축구공 투어(Goodwill Ball Road Show)를 진행하는 한편 내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제3회 현대차배 세계미니축구대회도 개최한다. 월드컵 대회기간에는 `FIFA 공식 길거리 응원' 지원을 통해 독일 12개 개최도시에서 차량 전시와 광고 게재 등의 판촉활동에 나서고, 경기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월드컵 최고의 팬'(Fan of the Match)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이 밖에 대회 공식사이트(www.fifaworld.com)에 `현대존'(Hyundai Zone)을 개설, 운영하고 한국어판 제작을 지원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체제를 확고히 구축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