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화증권은 대만 벤큐의 지멘스 휴대폰 사업 인수가 국내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유럽 시장에서 벤큐-지멘스 법인의 지배력이 약화돼 국내 업체들의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TCL과 알카텔의 전례처럼 양사의 결합이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언. 그러나 중화권 업체가 인수하는 것이 가장 위협적이며 저가폰 업체가 부상함에 따라 가격 경쟁이 심화될 우려도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지적. 한편 벤큐가 지멘스의 부품 공급체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부품 업체들이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