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수성구에서 고급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달부터 대거 분양될 아파트들은 입지여건은 양호하지만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추세여서 수요자들은 신중히 판단해서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에서는 이달 롯데건설이 신규 분양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동일토건 두산산업개발 태영 월드건설 등 7~8개 업체가 연말까지 잇따라 청약경쟁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순 수성동 수성4가에서 롯데캐슬 124가구(44.52평형)를 내놓을 예정이다. 동일하이빌도 이달 말 범어동 범어공원 옆에서 53.64평형 228가구를 공급한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가 모두 평당 1000만원 이상으로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두산산업개발은 오는 9월 범어네거리에서 52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두산위브 제니스' 1577가구를 공급한다. 49~90평형의 대형으로만 구성된 탓에 분양가가 평당 1200만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