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려면 투자 기간을 유연하게 설정하라.' '자유적립식보다는 정기·정액 투자방식을 선택하라.' 대우증권이 9일 고객을 위해 선보인 '적립식 투자 10계명'에 들어 있는 내용이다. 최근 주식형 펀드 수탁액이 13조원에 육박하는 등 간접투자로 대거 몰리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지침서'다. 대우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순환사이클에 따라 움직여온 점을 감안,당초 예상했던 만기 시점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투자 기간을 1∼2년 연장하면 대체로 수익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특히 5년 이상 장기간 투자할 경우 수익률은 평균 매입단가보다는 환매시점의 지수 수준에 따라 결정되므로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수 사이클의 고점 수준에서 환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적립방식으로는 불규칙한 투자패턴을 보이는 자유적립식보다는 체계적인 시스템 투자가 가능한 정기·정액 투자방식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또 채권형 펀드는 가격변동성이 적어 평균 매입단가 하락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적립식 투자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주식형 펀드가 유리하며,그 중에서도 주식 비중이 일정한 인덱스형 펀드가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가입 시점보다 환매 시점 선택이 중요하다 △가입 초기에는 지수가 하락할수록 고수익 발생의 기회가 커진다 △만기 시점에 적정한 수익률을 확보했다면 분할환매를 고려하라 △개별종목 선정 능력이 있는 우수한 펀드에 투자하라 △펀드 규모가 일정액 이상이고 규모가 계속 증가하는 펀드를 골라라 △전문 자산관리사와 정기적인 상담채널을 유지하라 등도 10계명에 포함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