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이 3년여 만에 2만원을 돌파했다. 실적 호조 기대감과 고배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KCC건설은 3.59%(700원) 뛴 2만200원에 마쳤다. 지난 2002년 4월18일(2만300원) 이후 약 3년2개월 만에 2만원을 회복한 셈이다. 대규모 수주와 안정적인 실적 달성 기대감,높은 배당성향 등이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KCC건설은 최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 건립공사를 2125억원에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의 40%를 웃도는 규모다.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이 매년 10∼12%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7∼8%대로 안정적인 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배당도 빼놓을 수 없는 투자 메리트다. KCC건설은 지난 2001년 이후 4년째 액면가(5000원)의 20%인 1000원을 현금 배당하고 있다. 기관들의 러브콜도 꾸준하다. 고배당 정책에 힘입어 지난달 25일 이후 기관들이 꾸준히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