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글로벌 현장경영 강화에 나섰다.


이 회장이 해외현장 방문에 나선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코오롱유화 중국 쑤저우 공장을 시작으로 코오롱글로텍 장자강 공장,FnC코오롱 상하이 법인 등 아시아 생산기지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어 9일에는 ㈜코오롱 인도네시아 나일론 필름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공장은 2003년 말부터 25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연산 5400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으로 코오롱은 국내 생산량과 합쳐 연산 1만7000t의 나일론 필름 생산능력을 갖춰 시장점유율 13%,세계 3위의 나일론 필름 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지난 95년부터 인도네시아에 직접 투자,현재까지 약 1억달러를 투자했다.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점유율 55%로 일본의 미쓰비시 등을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 3월 준공된 코오롱유화의 중국 쑤저우 페놀수지 공장과 5월21일 준공된 코오롱글로텍의 중국 장자강 자동차시트공장,FnC코오롱 상하이법인 등을 잇달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중국시장 전략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현장 방문에서 "그동안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품목과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투자해 온 결실의 하나가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생산기지"라며 "이곳은 앞으로 세계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