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또 4∼5개 의대도 이달 말까지 전환을 신청할 것으로 보여 오는 2009년께면 전국 41개 의대 중 절반이 전문대학원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대는 현재 86명인 이 학교 의과대학 모집정원 중 절반을 2009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이 학교 의예과 신입생 정원은 43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김영탁 중앙대 기획실장은 "연구중심대학으로 커나가기 위해 의대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키로 했다"며 "다만 급작스런 의대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의예과와 의대 본과로 이어지는 현재의 '2+4'체제를 당분간 병행한 뒤 향후 전문대학원으로 완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한 4개 국립대 외에 5∼6개 의대가 비공식적인 전환 의사만 밝히고 학내 절차 등을 이유로 접수 기간을 1~2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었다"며 "현재까지 16개 의대가 메디컬 스쿨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ㆍ정종호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