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과열 점검..중소형 가치 우량주로-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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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코스닥내 일부 바이오 관련주에 대한 관심보다 중소형 가치 우량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대안이라고 추천했다.
10일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전략가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지난 2월의 고점대비 19.1%의 하락율로 거래소의 두 배를 넘었던 만큼 뜨거운 반등을 시현했으나 이제부터는 급락후 반등 수준을 넘어서는 과열일수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코스닥내 우량종목인 KOSDAQ 50에 속하는 기업들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3.6%로 유가증권시장의 KRX 100의 자기자본수익률 19.0%보다 낮은 반면 자산승수의 경우 코스닥50은 1.3배로 유가증권시장의 1.1배보다 더 높다고 비교했다.
또한 코스닥의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의 1/10인데 비해 거래대금은 반대로 유가증권시장을 여전히 웃돌고 있어 거래대금 회전율이 천문학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회전율 급증은 투기적 불안심리에 의한 단타매매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져 있음을 암시.
세 번째 과열 신호는 코스닥의 바이오 관련주의 거래대금 집중율이 23%까지 늘어났다고 평가,지난해 12월에도 바이오 거래대금이 27%에 달하는 시점에 고점을 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일부 바이오관련주의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의 우량주 시총을 앞질러 아무리 꿈을 먹는 성장주라 해도 이같은 역전현상은 2000년 IT 버블을 연상하게 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코스닥의 일부 바이오에 대한 관심보다 적립식펀드가 선호하는 중소형 가치 우량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현실적 대안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적립식펀드 규모가 확대되거나 경기 회복 내지 기업실적 안정화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는 시점에서는 적립식펀드의 힘으로 대형 우량주가 시세 주도권을 가지면서 3월의 고점을 돌파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