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단기적인 달러 전망을 수정했으나 중기 약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최근 환율 전략자료에서 달러의 약세장이 끝나기 위한 필요한 전제조건 가운데 충족된 게 아직 없는데도 달러가 랠리를 펼쳐 어리둥절하다고 비유했다. 미국 경제성장이 강해지는 게 아니나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달말경 중국 위안화도 절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국 경제의 둔화로 유로화대비 파운드 가치 하락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6~9월 사이 달러 전망치를 수정하나 중기적 달러 약세 견해는 지속한다고 밝혔다. 달러·엔의 경우 6-9월말 전망치를 각각 103엔과 98엔으로 수정한 반면 12월말 전망치 95엔은 유지했다. 유로·달러의 6-9월말 전망치 역시 각각 1.27과 1.30으로 수정했으나 연말 1.36 전망치는 지속했다. 메릴린치는 "특히 8월경 미국 금리인상이 끝나면서 4분기 달러대비 유로화 가치가 급속히 치솟을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