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중소기업들이 외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얼굴용 마스크 팩을 개발한 ㈜제닉 등 18개 중소 벤처기업들은 10일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뉴욕 메리어트 호텔에서 로드쇼를 갖고 미국의 유수 투자은행과 투자기업들에 적극적인 투자 및 공동 마케팅을 권유했다. 이번 로드쇼엔 제닉 외에도 전자상거래 웹솔루션을 개발한 인베스트클럽 젤라인 카서 GIC하이테크 창해소프트 모비딕 넥스젠 옴니시스템 이노티브 바이오니아 인포탈 등 IT(정보기술) 분야 18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한빛창업투자 등 창업투자회사들도 참여, 외국 투자기관들과 국내외 벤처기업에 공동으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 구성 가능성 등을 타진했다. 김성진 중소기업청장은 이날 기조 연설을 통해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1조원의 모태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며 외국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청장은 골드만삭스 사모주식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밀러, JP모건의 아시아·태평양 투자 담당 이사인 아닐 브할라, 워버그 핀커스의 공동 대표인 칩 카예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