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 대학원에서 1년간 전략학 석사 과정을 이수한 정연봉 대령(48·육사 38기)이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의 학교 교정에서 치러질 졸업식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다. 육군대학원장상인 최우수 논문상은 해마다 졸업생 325명 중 최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것으로,정 대령은 비영어권 출신국 연수생으로 첫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 대령이 제출한 논문은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 접근법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대안'이란 제목으로 "북핵의 '완전무결한 폐기'를 요구하는 미국의 핵문제 해결 방법이 주변국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북한의 핵 능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만 낳고 있다"고 비판하고 상호주의에 입각한 단계적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