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추정치가 증가한 종목들을 포트폴리오를 짜 사되 선물을 매도한다면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애널리스트는 수시로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변경하는데,EPS 추정치가 전달에는 감소했지만 이달에는 증가세로 반전된 종목을 뽑아 매수하고 동시에 선물을 매도하는 차익거래를 매달 실시했을 경우의 투자 성과를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2000년 초부터 지난 4월까지 119.1%의 수익률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KOSPI) 200 지수의 수익률인 16.8%를 크게 앞지른 것이다. 강 연구원은 "이익전망치가 증가세로 돌아선 종목들도 증시 자체가 약세장일 때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낼 공산이 크다"며 "이 같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사면서 선물은 매도하는 차익거래를 하면 안정적인 수익 취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와 관련,지난 5월 말 EPS 추정치가 증가세로 반전된 종목들을 제시했다. 하이닉스 삼성화재 현대상선 LG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INI스틸 동국제강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 효성 LG생활건강 전기초자 계양전기 오뚜기 등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