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업체인 플랜티넷이 상장 첫날인 10일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플랜티넷은 공모가의 두 배인 5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곧바로 상한가로 치달았다. 공모가 대비 130% 오른 셈이다. 시가총액은 2690억원으로 유일전자에 이어 단숨에 20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익매물이 흘러나와 주가가 계속 밀린 뒤 15.0%(8400원) 내린 4만7600원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거래량은 64만여주로 총주식(417만여주)의 15.41%에 달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37위(1989억원)로 후퇴했다. 업계에서는 이날 약세에도 불구하고 플랜티넷이 안철수연구소와 함께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