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며 5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상승한 1006.30원에 마감됐습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오른 1004.50원에 거래를 시작 1005.90원까지 반등했으나 수출업체 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1003.90원까지 내려갔다가 1007.50원까지 오르는 등 장중 등락이 심했습니다. 환율 등락이 컸던 것은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서며 달러 강세 흐름에 역행하던 환율을 상승세로 돌렸기 때문입니다.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인상 의지에 따른 달러 강세에도 불구, 매수를 주저하던 역외세력은 1004원선 지지가 확인되자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고 기업 매물에 편승해 매도를 했던 은행들은 서둘러 포지션 정리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4월 무역수지 발표와 G7 재무장관 회담 이후 달러약세 가능성에 대비한 매물도 꾸준히 나오면서 상승세는 확대되지 못했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매도물량 출회로 일시 흔들렸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엔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오후3시59분 현재 전날보다 0.13엔 오른 107.47엔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