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에는 턴어라운드 종목이 많았다. 한솔LCD 쌍용자동차 웅진씽크빅 대상 등이 증권사의 주목을 받은 대표적 턴어라운드 종목들이다. 한솔LCD는 대신과 현대증권의 복수추천을 받았다. LCD부품인 백라이트유닛(BLU)으로 사업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 추천 이유다. 현대증권은 한솔LCD는 삼성전자의 LCD TV용 BLU 공급점유율 1위 회사로 향후 LCD TV시장이 성장할 때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이 추천한 웅진씽크빅도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학습지와 방문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방과 후 컴퓨터교실 등 신규 사업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인 웅진코웨이와 웅진코웨이개발이 합병해 향후 웅진씽크빅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추천이유로 제시됐다. 대상은 한화증권이 주목한 종목이다. 대상은 지난 1분기를 바닥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한화증권은 전망했다. 전분당 부문에 투입되는 곡물가격이 하락한 데다,경기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면 식품부문의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1분기 실적부진 때문에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0% 정도 감소할 전망이지만,가양동공장 매각으로 경상이익은 207%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신차 출시를 계기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SUV신모델인 '카이런' 출시에 따른 수출이 증가해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코란도 등 후속 모델과 플랫폼 공유를 통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고마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페인트업종 대표주인 KCC도 증권사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KCC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55%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건축용과 공업용 도료 등 일부품목의 단가가 인상됐고,감가상각방법 변경으로 비용(감가상각비)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수부양을 위해 민자유치(BTL)를 활성화시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건축자재 매출도 회복세가 예상된다. 코스닥종목은 LCD부품 또는 장비주에 집중됐다. 에이스디지텍 에이디피 디엠에스 등이 대표적이다. LCD 핵심부품인 편광필름업체 에이스디지텍의 경우 2분기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적자폭이 감소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 공급을 확정할 것으로 보여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에이디피는 건식 식각장비 등 주력제품의 진입장벽이 높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거래소의 금호전기도 LCD부품주로 증권사 러브콜을 받았다. 주력제품인 냉음극형광램프(CCFL)가 2분기부터 출하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