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약 두 달 만에 990선 고지를 되찾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14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990.79에 마감됐다.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며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영향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표금리인 국고 3년물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연 3.68%로 마감됐다. 지난주 펀드수익률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주식형과 채권형 모두 수익률이 상승했다. 1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 편입 비율 60% 이상인 주식 고편입 펀드와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주 각각 1.48%,1.06% 올랐다. 채권형 펀드는 단기ㆍ중기형과 장기형이 0.03%,0.04%씩 수익률을 보탰다. 증시가 네 자릿수 시대 재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경기는 미약한 회복 신호만 나오는데 증시가 너무 앞서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해 이것은 기우에 가까운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증시는 과거 500에서 1000을 순환하던 순환적 강세장이 아니다. 본격적인 장기 강세장 진입을 의미하는 한국 증시의 재평가(리레이팅)가 진행 중이다. 초저금리 고착화로 투자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적립식 펀드로 대변되는 장기 투자 기반이 조성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그린스펀 의장이 최근 '점진적인 금리인상'과 '튼튼한 미국경제'를 확인하고 수출에 먹구름을 몰고 왔던 원ㆍ달러 환율 하락도 달러당 1000원 선에서 멈춘 상태다. 삼성전자로 대변되는 국내 정보기술(IT)주가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지만,인텔이 2분기 실적전망을 긍정적으로 발표했다.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IT주의 부활을 전망케 하는 대목이다. 뚜렷한 경기회복 신호가 발생하기 전까지 채권금리는 하향 안정화를 지속할 전망이나 3분기까지는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을 앞설 전망이다. 그때까지 확대된 주식 비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