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17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6ㆍ15 민족통일대축전'에 남측 민간 대표단 300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6ㆍ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ㆍ북ㆍ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는 11일 민간 대표단 300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남측준비위는 이날 최종 방북자 인선 작업을 마무리한 뒤 판문점에서 남북 연락관 접촉을 통해 명단을 북측에 넘겼다. 이로써 평양 대축전에는 민간 대표단 300명과 당국 대표단 30명이 방북한다. 민간 대표단은 백낙청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를 포함해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서정의 한농연회장과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정현백 여성단체연합 대표와 은방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이상기 기자협회장, 이석태 민변 회장, 주암회의 김민하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당대표 한명숙ㆍ원희룡ㆍ김혜경, 현정화 여자탁구대표팀 감독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됐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강만길 상지대 총장, 백도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조규만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처장, 이혜정 원불교 교정원장 등도 참가한다. 또 국회의원 가운데 장영달, 배기선, 유기홍, 최성, 박기춘(이상 열린우리당), 박형준, 김성조, 정문헌(이상 한나라당), 김효석(민주당), 이영순(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방북한다. 민간 대표단 규모는 애초 공동준비위가 합의한 615명의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 1일 북측이 제의한 190명보다는 110명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