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장 업무에도 전문 자격증 시대가 열렸다. 12일 한국국제금융연수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국내에서는 처음 치러진 '국제 공인 신용장 전문가 자격증'(CDCS) 시험에 은행 관계자 54명이 응시해서 23명이 합격,42.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 중 신한은행이 6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외환은행이 3명,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2명을 합격시켰다. 하나 제일 우리은행도 한 명씩 합격했다. CDCS는 ICC(국제상업회의소)가 주관하는 신용장 전문가 자격증으로 최근 신용장 관련사고가 급증하면서 국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자격증 취득자들은 수출입관련 서류 및 여신 심사와 환거래 업무,수출입 분쟁 사후관리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역량을 인정받게 된다. 국내에선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이 CDCS 교육과 시험을 대행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인 신용장 전문가 양성은 무역금융 부실을 줄이는 것은 물론 무역거래 분야에서 국내 은행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