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들이 기업이나 공공기관 사회단체의 직장인 단체 학생모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이버대는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등록금을 할인해 주는 등 마케팅 공세도 펼치고 있다. 사이버대로서는 학교 재정의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고,기업 입장에서는 오프라인 교육보다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직원들에게 학사학위 과정을 제공할 수 있어 서로 협력에 적극적이다. 열린사이버대는 지난 1월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및 LCD 총괄부문과 협약을 맺고 올 1학기에 149명의 신입생을 받았다. 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프레조스,프라임정보통신 등에서 모두 179명의 학생을 받아 위탁교육 중이며 금호아시아나그룹 연수원,옥외광고협회 등과도 협의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LG전자 GS홈쇼핑 등 LG 및 GS계열사와 삼성에버랜드,KTF 직원들에게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하얏트 리젠시(제주),대림수산,디지털인사이드 등 24개 기관에 위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싸이버대는 대교와 협약을 맺었고,한국디지털대는 지난해 GM대우 임직원의 외국어 교육을 위탁 실시했다. 사이버대가 기업과 '전략적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많은 학생을 한꺼번에 모집할 수 있는 데다 온라인 강의 특성상 한번 제작된 강의콘텐츠를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사이버대는 학생의 60% 이상이 직장인이라 30~50%의 학비 할인을 내걸고 직장인 단체 학생 모집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이버대들은 또 사회단체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지난 1학기 입학전형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의 추천을 받은 장애인 112명을 특례입학 시켰다. 경희사이버대는 참여연대 흥사단 등 시민단체와,서울사이버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적십자사 인천세관본부 등과 위탁교육협정을 체결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