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종로.대성학원 비켜"..재수 종합학원 시장도 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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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업체 1위인 메가스터디가 재수생 종합학원에 뛰어든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는 재수종합학원을 운영할 법인을 올해 말 설립한 뒤 학원 건물을 매입해 내년 말 혹은 후년 초에 학원 문을 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메가스터디가 대성학원과 종로학원이 양분하고 있는 재수생 종합학원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서울의 서초 강남 등에 세워질이 학원은 오전에는 대학별 고사를,오후에는 수능을 지도할 예정이다.
종합학원 인근에는 내신 전문학원,수시.논술 전문학원,영어논술 학원,토익 학원 등 대입과 관련된 특화 학원들을 위성학원 형태로 둘 방침이다. 종합학원은 위성학원들을 연결하는 '허브'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종합학원에서 기본적인 수업을 받은 재수생들이 여유 시간에 인근 학원에서 필요한 과목을 선택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손 대표는 "오는 2008학년도 이후 대입 재수생 숫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더 나은 대학으로 이동하려는 상위권 재수생들은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재수종합학원에 진출하려는 배경을 설명했다.
손 대표는 강사의 경쟁력과 대학별 고사용 콘텐츠의 질 등 두 가지 측면에서 메가스터디가 기존 재수종합학원에 비해 경쟁력이 높아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오프라인 학원 강사들도 온라인 강사들과 마찬가지로 학생 유치 실적에 비례해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며 "이는 월급에 약간의 인센티브를 주는 형태로 강사를 고용하는 경쟁업체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여서 양질의 강사진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008년부터는 대학마다 독특한 형태의 논술 및 구술시험을 보게 되는 점을 감안,대학별 고사와 관련된 콘텐츠를 보유 중인 유력업체와 제휴를 맺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가스터디는 현재 서울의 강남 서초 송파 노원구 등에 재학생 중심의 오프라인 직영 학원 6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오프라인 수강생은 지난 2월 기준으로 1만명에 달한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503억원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