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프런티어] APB 개발 리얼타임월드社 데이빗 존스 수석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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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좋아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요소를 APB에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1인칭슈팅게임(FPS)인 APB(All Points Bulletin)을 개발한 영국 리얼타임월드(RTW)사의 개발자 데이빗 존스는 다양한 요소를 가미해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존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타이틀 5위권 내의 히트작 'GTA(Grand Theft Auto)'와 2000만장 이상 판매 된 '레밍스(Lemmings)'의 개발자. APB는 존스가 제작하는 첫 온라인게임으로 웹젠이 전세계 판권을 획득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아직 FPS란 장르가 크게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MMORPG의 전형적인 요소인 경험을 통한 레벨 쌓기,캐릭터 키우기 등을 접목해 대중화를 꾀하려고 노력했다"며 "게임 출시를 맡은 웹젠이 한국 시장을 잘 아는 만큼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APB는 경험을 쌓아야 레벨을 올리고 총싸움에서도 유리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일반적인 FPS와는 다르다.
내가 선정한 캐릭터를 키우는 맛이 있다는 얘기다. 아이템이 풍성하다는 점도 기존 FPS와 차별점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총 종류만 경찰과 갱에게 각각 100개고 각각 조합을 따지면 1000개가 넘게 나온다.
보통 협소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FPS의 전형적인 형태도 탈피할 생각이다. 차를 타고 이동하며 액션과 총격전을 동시에 선보이기에 적합한 넓은 지역을 설정한다.
현재 게임의 주 무대가 반경 5km 정도인데 이를 두 배 정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APB를 우선 PC온라인게임 버전으로 출시하고 콘솔용으로 제작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솔용은 유럽이나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둔 기획이다.
존스는 "현재 40% 정도 공정이 진행됐으며 내년 말에 베타버전이 나올 것"이라며 "2007년 초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한꺼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