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내놓은 '월간 경제동향 5월호'에서 내수회복이 예상보다 더딘데다 수출증가율까지 둔화되면서 경기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4월 중 도소매판매액 지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2% 증가해 지난달 1.4%에 이어 상승세를 이었고 소비재판매액지수 역시 2.6% 늘어나 3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서비스업 활동지수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 회복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