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닉(대표 김기형)은 디지털입출력 분리형 전력량계 특허를 놓고 옴니시스템과 벌인 법정분쟁에서 승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마이크로닉은 지난 2003년 10월 특허심판원이 옴니시스템의 디지털입출력 전력량계 기술에 대해 특허권이 있다고 인정하자 특허법원에 무효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 대해 특허법원은 이 디지털전력량계 기술이 이미 남아공 등에서 개발돼 활용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마이크로닉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마이크로닉 관계자는 "옴니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실용신안은 이미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활용 중인 기술이기 때문에 특허기술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이크로닉은 △객실관리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RF카드키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며 옴니시스템은 원격검침기를 생산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