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후임 국가정보원장 인선과 관련, 기존에 검토해 왔던 3명의 후보외에도 새로운 후보를 물색, 후보군으로 함께 검토키로 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현재 국정원장 후보로는 권진호(權鎭鎬)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장관, 윤영관(尹永寬) 전 외교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청와대는 지난 9일 인사추천회의에서 이들 후보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인사추천회의에서 좀 더 시간을 갖고 국정원장 인선작업을 하기로 했다"며 "새로운 인물도 물색하고 기존 후보에 대한 추가 검증작업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현재 3명의 후보가 여전히 검토되고 있으며 이들과 같은 선상에서 새로운 인물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며 "즉 `3+α' 후보에 대한 인선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반드시 '3+α'의 후보가 추천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새로운 후보를 물색해보다 마땅한 사람이 없다면 기존 3명의 후보에 대한 검증을 더욱 면밀히 해서 대통령에게 올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인물을 추가 물색키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영구(高泳耉) 원장이 현재 재직중인 데다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시간을 갖고 적합한 사람을 찾아 선택 후보의 폭을 넓혀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3+α' 후보에 대한 인선 작업을 진행, 이르면 이번주중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