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쇼핑몰업체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객들의 결제 대금을 챙긴 뒤 사이트를 폐쇄,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업체 리치투유(www.rich2you.com)는 지난 10일 오후 4시40분께 사이트를 전면 폐쇄했다. 이 사이트에서 물품을 주문하고 결제를 마친 뒤 배송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갑자기 사이트가 폐쇄되자 이 업체의 주소지(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관할 경찰서인 남동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 수가 워낙 많아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할 순 없으나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1000여명이 넘고 피해액도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피해자들이 만든 포털사이트 카페(cafe.daum.net/flclxndbgorufgkwk)는 2일 만에 2100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 카페 운영자는 회원들의 위임장을 모아 법적 대응할 방침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