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전북은행의 올해 대출성장률이 13.5%로 은행 중 최고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고 62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신영증권도 "전북지역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성장이 기대되고 은행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전북은행은 이날 3.04%(145원) 오른 4915원에 마감돼 액면가 회복을 시도했다. 전북은행 주가는 2002년 4월 이후 액면가(5000원)를 밑돌고 있다. 메리츠 증권의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전북은행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72로 은행업종 평균 PBR의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대출성장률이 13%대로 예상되는 등 자산성장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낮은 자기자본비율도 이익 확대 등으로 상승 추세여서 주가 할인요인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조병준 애널리스트는 "전북은행의 전북지역 시장점유율은 대출기준 22.5%로 낮은 예금대출비율과 정상화된 자기자본 규모를 감안할 때 향후 3~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대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