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달 안에 51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과열 양상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중기적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3일 "지난주에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며 "2000년 이후 중기 골든크로스는 6번 있었으며,발생 이후 평균적으로 31거래일 동안 14.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2거래일 동안 평균 6.6% 상승했다. 이 증권사 이윤학 연구원은 "이러한 평균적 흐름으로 볼 때 적어도 이달 중·하순까지 510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수급부담이 완화된 점과 기술적 지표들의 상승 추세도 향후 시장 강세 전망를 뒷받침해주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의 매물벽인 457~486선을 상향 돌파,사실상 단기적인 매물부담에서는 벗어났다. 향후 전고점(520)까지의 매물부담은 15% 수준으로 고점에 대한 수급상의 제약은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또 중기적으로 소나차트 등 기술적 지표들이 중기 매수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변동성 지표인 St-Dev(표준편차)가 상승 반전했다"며 "이는 새로운 변동성 확장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뜻으로 오름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과열양상을 보이는 만큼 언제든지 단기조정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한 달간 코스닥시장은 전형적인 강세장의 특징을 보여주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투자자들의 매수 국면에서도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등 후퇴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