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 공격적으로 매도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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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증시에 중립 이상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2000년 이후 8번째로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 이전 일곱 차례 중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사례는 다섯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두 차례의 경우는 전체 자사주 매입 수량보다 외국인의 순매도 수량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
또 보통주와 우선주를 동시에 매입한 여섯차례 경우 중 보통주 수익률이 우선주를 앞질렀던 경우는 단 한차례에 불과했으며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이후 외국인 매매와 주가 흐름이 좋아 이는 매매 전략 수립에 충분히 고려될만하다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IT비수기인 2분기라는 계절적 특성과 원화강세, 기대에 못미친 IT경기 회복 등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확충으로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타날 수 있는 불안 심리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 바닥과 3분기 이후 회복세 전환 가능성, 대만 MSCI 투자비중 상향 조정 영향이 마무리되는 시기와 일치해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다는 점, 밸류에이션이 절대적으로 낮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삼성전자를 팔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