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찾아가는 침대연구소 .. 에이스침대, 첨단장비 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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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가 국내 처음으로 최첨단장비를 갖춘 버스로 고객을 찾아가 개개인의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매트리스를 찾아주는 '이동식 침대과학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38)은 13일 "체압분포와 척추형상 등을 측정하는 첨단장비가 실린 버스인 '이동수면공학센터'를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 센터는 전국의 매장과 아파트단지 등을 돌며 고객들이 가장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매트리스를 찾아주게 된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현재 두대의 버스를 시범 운행 중이며 오는 9월께 세대를 추가해 모두 다섯대로 이동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수면공학센터는 안 사장이 7년 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그동안 에이스침대공학연구소와 표준과학연구원이 모두 30여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체압분포 측정기,척추형상 측정기,자동 체압조절 매트리스 등의 측정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한국인의 체형을 18가지로 분류하는 연구작업을 완료했다. 예컨대 몸무게가 70㎏인 사람의 경우 뚱뚱하고 키가 작은 사람,키가 크고 깡 마른 사람 등 18가지 체형으로 분류해 체압을 측정한 뒤 이들에게 적합한 매트리스를 제안하는 것이다. 뚱뚱한 사람은 중심부분에 하중이 많이 쏠려 상대적으로 딱딱한 매트리스를,마른 사람은 푹신한 매트리스를 권유하는 식이다. 에이스침대는 차량 구입 및 개조비에 5억원이 들었으며 올해에만 약 1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안 사장은 "사람이 누웠을 때 접촉면에서 발생하는 압력의 분포인 체압분포와 키 몸무게 등에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해야 몸을 뒤척이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이동센터에서는 이 세 가지 요소를 측정해 고객에게 가장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매트리스를 추천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