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의 삶을 다룬 영국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State of Mind)가 8월19일 대학로 하이퍼텍나다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는 세계 처음으로 북한에 들어가 장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화제를 모은 영국 다니얼 고든 감독이 만든 두 번째 북한 다큐멘터리다. 고든 감독은 2002년부터 1년반 동안 '대집단체조(매스게임)'에 참가하는 여학생 2명의 연습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감독은 북한을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묘사하거나 체제를 옹호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는 인간적인 모습에 주목한다. 이 영화는 영국 BBC를 통해 방송됐으며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한국 팬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고든 감독은 지난 62년 북한으로 넘어간 당시 미 육군 이병 제임스 드레스넉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북한을 오가며 촬영 중이다.